2004년 2월에 기대감을 품고 구입했던 HDD타입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H140D를 이제 사용한지 2년 10개월정도가 되었다. 디지털기기에서 2년 정도라면 어느정도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대로 디자인은 영 그렇고 40기가이지만 두께는 상당하다.아이팟이 5.5세대까지 나오고 80기가 버전까지 나왔으면서도 나의 H140D보다고 얇고 작고 인터페이스도 훨씬 편리한 마당에 많이 구식이고 "무슨 MP3p가 이렇게 크냐?"라는 소리를 듣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무척 소중한 녀석이다.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이 꽤나 많고 난 아이튠즈를 써보지도 않았고 일단 폴더식으로 내가 원하는데로 구성이 어느정도 갖춰진 상황에서 이녀석만큼 편한 것도 없었다.

일단 보이스레코딩도 되고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탐색기를 통해서 원하는대로 MP3파일을 집어넣을 수 있고 보이스레코딩도 되고 내가 필요한 기능들은 다 들어있다. 지금은 더이상 지원이 되지 않는 분위기지만 여러차례의 펌웨어 업그래이드를 통해서 레코딩모니터링, 플레이속도 조절, 다양한 EQ등 필요한 모든 기능이 갖춰져 있다. 유일한 불만사항이라면 용량이다. 현재 내가 가진 MP3가 40기가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상황에 따라 곡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은 내가 하드형을 사용하는 목적에는 별로 맞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새곡을 넣으면서 잘 안듣는 곡이나 안좋은 곡은 빼는 작업을 계속 수행해 주어야 하는 사항이다.

아이팟의 엄청난 시장점령으로 아이리버과 코원은 이미 하드형은 버린듯한 분위기로 더이상 새모델을 기대할 수는 없고 아이팟으로 넘어가던지 이제 막 출시된 차후의 Zune 3세대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마음같아서는 H140D를 계속 적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문제는 이녀석이 노후되었다는 것이다. ㅠ..ㅠ 현재 뒷면은 왕창 벗겨져버린 상황이고 하드는 덜덜덜 거리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가고 있으며 올 8월에 배터리교체까지 했다.

이번에도 돈이 또 들어갔다. 노후되니까 치료에 자꾸 돈이 들고 있다. 어제 운동가면서 음악을 듣고 나오면서 들으려니까 플레이가 안되었다. 가끔 그런일이 일시적으로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안되고 아답터를 꽂으니 충전표시가 제대로 안나오고 아탑터를 꽂은 상태로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래서 뜯었더니 배터리 선이 하나 끊어져있었다. 마치 칼로 잘라버린듯이.. ㅡ..ㅡ 이게 왜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간단한거면 납땜질 할려고 했는데 선이 끊어진거라 고민하다가 다시 덮어버렸다. 센터에 갔더니 선끊어진건 배터리채 갈아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3개월만에 또 돈을 주고 갈았다. ㅠ..ㅠ

얼마전에 H140D의 HDD를 도시바의 1.8" 다른 하드를 껴서 업그래이드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고 이베이에서 가격도 살만한 가격이라는 것도 알아냈지만 차마 구입하지는 못했다. 지금도 언제 목숨을 다할지 하루하루 위태위태 한 마당에 돈 쳐들여서 업글을 했는데 바로 죽어버리면 어쪄겠는가... 업글을 하면 그뒤로 최소한 3년정도는 더 사용하려고 하는건데 1년만에 죽어버리면 돈이 이중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 ㅡ..ㅡ

일단 지금 다른 걸 구입할 수는 없고 아이팟으로 넘어가냐 마냐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아이팟자체는 엄청 좋아했었지만 지금의 엄청난 시장점유율과 거의 맹목적인 아이팟 매니아들 덕에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바꾸고 원래 들어있던 배터리를 받아왔다. 배터리를 받아온 것은 가장 큰 이유는 "이녀석들이 진짜 바꿨나?"하는 약간의 의심과(속이 밴댕이라서 의심이 많다. ㅡ..ㅡ) 3개월밖에 안되어서 아직 그 성능은 말짱하다고 할 수 있는 배터기가 아까워서이다. 둘다 내가 돈을 주고 구입한 거다 보니 당연히 내가 그 소유권은 가지고 있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당연히 내놓으라고 했다.

안내하는 츠자가 안에 들어갔다 오더니
"원래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싸게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싸게 안하면 얼마인데요?" 그랬더니
결국 서비스 기사가 나오더니만 줄 수는 있는데 위험해서 안준단다. 이게 핀셋같은 금속 물질로 살짝만 배터리를 긁어서 공기에 노출이 되면 배터리에 불나면서 터져버린다고.... 살짝 쫄았다.... 리튬 폴리머에 그런 증상이? 공기에 노출되면 탄다고? 이번 소니 배터리 사태외에는 그런 얘기는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주는데 사고나도 자기네한테 책임은 없다고 그러고 조심하라고 엄청 강조한다. 분위기가 안줄라고 거짓말 하는 것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그런 얘기는 첨 들어봐서리....

어쨌든 받아왔다... 설마? 하는 생각에.... 이녀석도 배터리 생생한데 어디 이용할때가 없으려나...

그나저나 언제 비명횡사를 할지 모르니 슬슬 마음의 준비도 하고 다음 MP3P를 어떤 녀석으로 갈 것인지를 생각해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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