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대세는 블로그다.... 대세라는것 말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블로그가 인터넷에 미치는 영향력이 무척이나 커졌다.
난 블로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의 사상이나 개념에 대해서는 잘 잡혀있지 않다.
블로그와는 좀 동떨어진 홈페이지와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에서만 활동폭이 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모르지만 그냥 요즘의 대세인 만큼 주절거려본다...
(1인 미디어의 장점아니겠어? 몰라두 일단 휘갈겨 보는거.... ㅋㅋ)

내가 블로그라는 말을 처음 들은건 2003년도였다. 그당시 난 나라의 부름을 받아 군복무중이었는데 내가 구독해서 보던
PC잡지에 "1인 미디어의 시대 블로그"라는 특집기사가 실렸다.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당췌 이해할수가 없었다.
기존의 홈페이지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건지.. 머가 장점이란 건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두 소위 뜬다길래.. 좀 관심을 가졌지만 별로 내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러고 난 전역을 해서 오랫동안 꿈꿔오던
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블로그가 엄청 커지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반대할지라도 국내에서 블로그라는 말의(실제 블로그의 성능외에..) 대중화를 꾀한 것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라고 생각한다. 너두나두 싸이질을 하기 시작했고 싸이가 없으면 친구들과의 관계도 멀어져가는
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그래도 난 꿋꿋히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1280의 모니터에 600짜리 창으로 답답하게 사는걸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다.)

싸이에 성공에 힘입어 다른 포털들도 서둘러 블로그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타포털들은 진짜 블로그였다.
어쨌든 이렇게 블로그라는 말이 컴맹이 아니라면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싸이는 블로그를 변질시켜버렸다. 물론 사이에서도 퀄리티 높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싸이는
사진첩이 메인이 되어버렸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이 여심을 자극했는지 폭발적으로 사진을 올리고 온갖 아름다운
시적인 글들이 여기저기 스크랩되어버렸다.(이전에는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감수성이 높은지 알지도 못했다.)
어딜가도 비스므리한 미니홈피들 덕에 요즘은 좀 시들해진것두 사실이다. 이렇게 싸이는 그냥 자기 사진을 가끔 몇장씩
올리고 좋은글 가끔 퍼오고 방명록에 글이나 남기면서 수다떠는 것이 블로그인것 마냥 생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블로긴을 하지 않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얼마전까지도 난 트랙백과 스크랩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블로그는 훨신 대단한 녀석이었다. 괜히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블로그의 장점이라면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들과 호환이 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클릭한번으로 내 블로그에서
타 블로그의 글에 대한 생각을 남길수 있는거다. 그게 테터툴즈던 이글루스던 네이버블로그던...
(이런면에서 싸이는 블로그가 아니다!!!!)

블로그는 단지 개인 홈페이지를 더 쉽게 만들어내는 것 따위가 아닌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글을 쓴다. 그것 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블로그들의 글을 모아주는 사이트에
자신의 글을 퍼블리싱하며 그 사이트에는 내 글이 뜨고 그곳에 좋은 글을 찾아 온 수천명의 사람들이 내 글을 보게
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쓴 내용이 일리있고 괜찮은 글이라면 더욱 많은 사람이 그 글을 볼것이다.
이걸 RSS라는 녀석이 가능케 해준다.
내가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딜레마는 방문자에 대한 것이다. 어제 글을 열심히 썼는데 오늘 와서 보니
조회수가 0이면.... 솔직히 가슴아프다... ㅠ..ㅠ 아무리 자기만족적이라지만.. 그래두 누가 와서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누군가가 들어올수 있는 방법은 내가 아는 지인이라서 내 홈페이지 주소를 알거나
아니면 검색사이트에서 무언가를 검색했을때 내 홈페이지가 떴을때 뿐이다. 내 홈페이지의 방문자수를 늘리려면
내가 어디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하는게 가장 큰 효력을 발휘했었다..

근데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에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아무 보잘것 없는 잡설을 늘어놓아도 수백명이
매일같이 찾아갔으며 다른 사람들이 내 글에 의견을 피력해 준다. 그리고 항상 퀄리티가 높을 글을 쓰는 블로그가
있다면 RSS리더기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문 보듯 그사람의 블로그를 받아볼 수 있다. 난 RSS리더기만 실행시키면
내가 등록해 놓은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신문보듯 차례차례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능력은 엄청 났다.... 나두 무지 탐이 났다.



어제 새벽에 찍은 스크린 샷이다. 국내 블로그호브 사이트중 하나인 올블로그에 화면이다.
네모 쳐놓은게 우리형의 블로그이다. 한달에 몇개 포스팅도 안하고 전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랐던
우리형의 블로그가 일간 1위에 올라가 있다... 오호~~~~
이게 블로그의 능력이다. 아무리 좋은 글을 쓰면 머하나? 아무도 안봐주는데.....
그 개개인의 포스팅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주는것이다...
참고로 우리형의 블로그는 http://www.zziuni.pe.kr/ 이다...(형 나 잘했어? ㅋㅋ)

하지만 내가 블로그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일단 2년반동안 구축해 놓은 나의 데이터...
남이 보면 보잘것 없지만 나에게는 그동안의 삶이 묻어있는 소중한 데이터이다... 이걸 버릴수는 없었다.
그리고 사진.... 사진이 취미고 요즘은 내 홈페이지의 메인컨텐츠이기 때문에 블로그에서는 현재처럼 깔끔하게
사진을 보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그렇게 되는 블로그를 찾았지만 블로그를 좀 이해하고 나니 블로그는 그런걸 위한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바랄수도 없고 나오기도 힘들것이다...)

어쨌든....
고민하다가 그런 내 글을 RSS로 출력하자는 생각이 미쳤다. 요즘은 내가 블로깅을 좀 하고 있기에....
그래서 RSS를 달았다. 원래는 한 6개월 전에도 달았었다. 그당시 우리형이 한참 블로깅을 시작했을때....
혹해서 RSS달고 각 글에 트랙백도 되도록 달았는데... RSS는 써보지도 못하고(그땐 그게 모하는건지도 몰랐다.)
트랙백으로 스팸이 미친듯이 들어와서 결국은 다시 막아버렸다...
그래서 이번엔 RSS만 달았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블로그가 아닌 일반홈페이지로 연결되는건 아직 못봤다...
제로보드 사이트쪽에서 찾다가 그런식으로 되어 있는건 봤어도

어쨌든 RSS를 달고 RSS를 이용할 게시판만 선택했다. 갤러리 같은건 할필요가 없으니까...
Diary, Hobby, Christian, Digital Stroy, Scrap만 골랐다....
RSS 잘 돌아간다..... 제로보드에서 자체 br이 먹질 않긴 하지만 일단 다 출력이 되고 있다.
지금의 내가 내 글을 평가했을때 누가 구독을 하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리고 올블로그에 가서 내 RSS를 등록하고 글을 포스팅 했더니 대문에 떡하니 떠버렸다!!! 오호



이거 잼있구만... 물론 블로그의 태그나 그런 기능들은 써먹을 순 없지만 내 의도대로 내 홈페이지를
블로그쪽으로 노출시켰다. 다이어리만 블로그로 갈것이냐... 사이트를 블로그로 바꿀것이냐 하는
고민은 이제 사라졌다. 머 인기 사이트가 되기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홈페이지에 포스팅하는 재미가
더욱 늘어날것 같다......

요즘은 커뮤니티에서 실없는 농담하고 노는것보다 블로깅하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하기 때문에... ㅎㅎ


PS. (11월 13일 추가사항) 블로그의 아주 중요한 기능중 하나인 태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해거 걱정이 많았는데
이걸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ㅎㅎ 제로보드로도 완벽히 호환을 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http://www.allblog.net/Tags/TagHelper.aspx
에 가면 올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태그입력기가 있다. 이걸로 태그를 입력하면 된다는...
물론 올블로그에 퍼블리싱할 때의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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