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오랫동안 모두가 기다리던 아이폰 출시로 인하여 Geek들이 흥분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 이베이에서 구입한 팜프리가 내 손에 들어왔다. Palm Inc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PDA의 최강자로 군림하였지만 PDA와 함께 스마트폰이라는 시장 자체가 기대와 다르게 하향세를 걷게 되면서 같이 몰락해버렸다.(애플이 아이폰으로 스마트폰시장을 다시 불붙혀버렸지만..) 99년도에 난 셀빅을 쓰면서 오랜 추종자로 있다가 셀빅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뒤 다른 선택없이 팜을 선택하게 되었고 다시금 팜의 추종자가 되어버렸다.

모두가 아이폰에 열관하고 있는 가운데 내가 팜프리를 사용하는 것은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 나의 삐딱한 성향도 한몫했고(실제하는 단점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애플빠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기본적으로 내가 팜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주관적인 취향이 다분히 묻어있다. 나는 지금 팜의 Tungsten T3도 있고 애플의 iPod Touch도 가지고 있다. 사실 아이팟터치를 살때만 해도 너무나도 오래된 TT3를(이제 2월이면 만 6년이된다. 가전제품이 아닌 전자제품을 6년이나 썼으니 정말 오래사용하기도 했고 사실 지금도 거의 불만은 없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슬슬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있고 시대를 쫓아가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교체하기 위해서 구입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교체를 하지 못하고 TT3와 touch를 같이 가지고 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Touch가 TT3를 교체하지 못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예전처럼 Gadget을 하드코어하게 만져보고 테스트해 볼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에대한 반증으로 난 아직도 터치를 해킹도 하지 않았는데 예전같으면 해킹펌이 나오자 마자 했을것이다. 내가 팜을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PDA혹은 스마트폰의 가장 큰 기능은 난 아직도 PIMS(Persnal Infomation Management System, 즉 개인정보관리)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팜이 최고다. 내가 주로 쓰고 있는 Agendus, Splash시리즈, Month Planner같은 어플들을 터치가 대체해줄 줄 알았는데 사실상 그러지 못했다. 1년정도 지나면 아이폰에서 일정관리하면 무조건 나오는 킬러앱들이 생길 줄 알았는데 내가 더 열심히 알아보지 않은 것인지 몰라도 별로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어쨌든 iPod Touch는 내 기대치와는 다르게 TT3의 대체제품이 아닌 보완제품이 되어버렸다. connected위주라 오랜기간동안 상당히 사용성이 떨어졌지만 egg의 구입으로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어서 TT3에서 아쉽던 온라인에 대한 부분을 매꿔주어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 되어버렸다.(2개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것 빼고는...)

아이폰의 유저들은 바라는 것이 나랑은 다른 것인지 핌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전에도 한번 언급을 한적이 있긴 한데 1년정도가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팜프리가 Palm Inc를 다시 살려놓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아직까지 자본에 많이 허덕이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아이폰은 아직 넘사벽인 것은 확실하다. 하드웨어야 금방 쫓아오는 것이지만 유저와 앱스토어는 아직 확실히 넘사벽이다. 어쨌든 시장이 1강독주 체제로 흘러가는 것은 소비자에게 그닥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팜과 안드로이드가 선방을 해주어서 좋은 시장구도가 만들어지길 바랄뿐이다.

내가 팜프리를 선택한 것은 MotinApps의 Classic이 있기 때문이었다. Classic은 Palm OS 에뮬레이터로 WebOS에서 이전 팜OS의 어플을 돌릴수 있게 해주고 2.0까지 올라와서 HotSync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TT3와 Touch를 하나로 대체하기에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다. 실제써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어쨌든 2개에서 3개가 되지 않기위해서 다양한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ㅎㅎ 어쨌든 좋은 제품과 안좋은 제품이 있겠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이 제일 좋은 것이므로 그런 제품을 찾기 위한 시도이다. 이게 실패하면 대대적인 PIMS 컨버팅을 시도하면서  아이폰으로 돌아설지도 모를일이다.

Palm Pre


이베이에서 구입한 팜프리이다. 터치스톤과 함께 구입을 했다. 왼ㅉ고에 있는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어서 구입하는 김에 같이 산 케이스랑 LCD 프로텍터인데 워낙 싸구려를 샀더니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Palm Pre


항상 동영상과 사진으로만 보던 팜프리 박스입니다. 저런식으로 세워지는 형태가 좀 특이하죠.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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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팜프리가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Used제품이라 그런지 팜메지가 뒤쪽에 Spint설명서를 거꾸로 넣어놨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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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입니다. 팜프리 본체와 USB케이블, 프리볼트 USB 아답터(미국용이라 110V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액정프로텍터, 이어폰과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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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액정프로젝터를 샀더니만 0.1불짜리... 모서리가 착~ 붙지 않고 좀 뜨는군요.. 아무리 싸구려라고 크기조차 계산못할줄이야 ㅡ..ㅡ 국내에서 A/S가 어려운 만큼 조심조심 아껴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쉽군요.

아이폰이 대박나서 통신사들이 국내폐쇄시장의 문제를 깨닫고 해외폰들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군요. ㅠ..ㅠ

Palm Pre

팜프리는 슬라이드 타입으로 QWERTY키보드가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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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키보드라고 할 수 있는데 키감은 나쁘지 않지만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적을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그래두 역시 하드웨어 키보드가 있으니 좋긴 좋군요. ㅎㅎㅎ 손끝으로 눌러줘야합니다. 끝으로 안누르면 원하는 버튼을 누르기는 좀 힘든 사이즈군요.

Palm Pre

뒷면입니다. 스피커와 플래시가 달린 3백만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슬라이드 뒤쪽으로는 Sprint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스피커 출력은 괜찮은 편이네요. 뒷면에 보이는 palm로고가 무척이나 반갑군요.

Palm Pre

위쪽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3.5파이 이어폰 잭이 달려 있고 그 옆에는 Ringtone스위치입니다. 전화가 올때 벨인지 진동인지를 선택하는 스위치로 보입니다.(음소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옆에는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Palm Pre

왼쪽에는 볼륨버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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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뒷면 커버를 벗기는데 필요한 스위치(?)가 있습니다. 저걸 누르고 뒷면을 벗기면 됩니다.

Palm Pre

오른쪽엔 USB 케이블이 달려 있습니다. 커버를 제끼고 제공된 USB케이블을 꼽으면 되고 타입은 Micro B 타입입니다. Micro A타입이 더 흔한 타입인데 굳이 B타입을 선택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 B타입을 사서 연결해도 잘 동작합니다.

Palm Pre

뒷면을 벗긴 모습입니다. 뒷면 오픈한 마감은 좀 아쉽군요. 어쨌든 착탈혈 배터리라는 것은 좋은 것이지요.. ㅎㅎㅎㅎ

Spec
OS : Palm webOS
Network : Dual-band CMDA2000 3G: EvDO Rev A
Display : 3.1" 멀티터치 스크린(24bit color, 320x480 HVGA)
GPS : Built-in GPS
Sensor : 조도, 가속도계, proximity(?)
Wireless connectivity : Wi-Fi 802.11b/g, Blutooth 2.1+ EDR with A2DP stereo
Memory : 8GB(7GB user available)
Headphone jack : 3.5mm 스테레오
Connector : mocroUSB(type B)
Dimensions : 59.5 x 100.5 x 16.95mm
Weight : 135g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많이 보긴 했지만 확실히 외관은 아이폰에 비하면 임팩트가 약합니다. 이젠 하도 오래봐서 감동같은건 없긴 하지만 애플이 디자인하나는 끝내주긴 하죠. 팜은 디자인까지 신경쓰기에는 돈이 없었나 봅니다 ㅠ..ㅠ 딱 미국틱하게 생겼습니다. 예전 HP PDA보던 느낌 같군요. ㅎㅎㅎㅎ 외관도 좀더 고급스러운 제질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리 고급스럽게는 느껴지지 않고 이녀석도 지문 킬러입니다. ㅎㅎㅎㅎ

해킹얘기는 다음편에 하기로 하죠. 지난주에 받았는데 해킹하느라고 이제야 올리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