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하나 샀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보다시피 디지털 디바이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 보기에는 사치로 보일지 모르겠지만(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나름 각 제품의 사용목적성도 뚜렷하고 실패하는 제품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거의 본전이상은 뽑을 만큼 활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디지털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대부분 공통된 기준이 하나 있는데 그건 휴대성이다. 성능, 디자인, 완성도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고 고민하지만 절대 무시하지 않는 것중 하나가 휴대성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하도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보니 휴대성이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많아서 휴대성은 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다 보니 기존에도 노트북도 미니노트북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10인치 위로는 노트북을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존에도 노트북을 5.6인치급의 U1010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 2년 사용했었는데 한참동안은 거의 PMP용도로 사용했고 그 뒤로는 우분투를 깔아서 이것저것 테스트 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냥 단순히 테스트만 하고 책보면서 예제소스정도를 돌려보는 정도나 인터넷만 가볍게 하는 정도로는 괜찮았는데 최근에 이것저것 하면서 노트북으로 개발을 좀 제대로 해볼려고 하다 보니까 노트북이 너무 작아서 소스보기도 쉽지 않고 타이핑도 느린데다가 사양이 너무 딸려서 개발툴을 장시간 돌리기에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노트북 지름신이 강림하셨고 나름대로 이건 개인적 취미라기 보다는 자기개발이라는 오나전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지름신이 급하게 오셨다.

원래는 초박형 노트북은 Vaio X를 노리고 있었다. 아무리 개발용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큰건 부담스러웠고 휴대성과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는 11인치급 노트북이 눈에 들어왔고 Fujitsu가 철수한 상황에 11인치급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Vaio T타입밖에 없었고 TT를 마지막으로 현재는 단종된 상태인데다가 새로운 T타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11인치급에서 새로 발표된 모델이 맥북에어보다도 얇은 초박형 Vaio X이다. 하지만 결국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니까 아톰이었던 데다가 가격도 너무 높아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르기가 좀 그랬고 급격히 Vaio X에 대한 마음이 식은 상황에서 너무 비싸진 않은 현실적인 Tz모델로 눈이 돌아갔고 마침 중고시장에 올라온 괜찮은 녀석이 있어서 그날로 가서 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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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o VGN-TZ36L/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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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U : Core2Duo(메롬) U7600 (1,2GHz)
  • Display : 11.1"(1366x768)
  • RAM : 1GB
  • Graphic : Intel GMA 950
  • Weight : 1.2kg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여기서 RAM 2GB로 올려졌고 기존의 100GB HDD 대신 엠트론 SSD 32GB가 들어가고 ODD가 빠지고 320GB HDD가 들어갔습니다. ODD를 거의 쓰지 않고 비상시에는 사용할 외장 ODD가 있는 저로서는 최적의 제품입니다. 외장노트북에서 320기가의 용량은 거의 필요없지만 SSD덕에 속도는 충분히 빠를테고 쓰지않는 ODD보다는 남는 HDD가 더 나아보입니다. CPU도 코어2듀오라서 아주 높은 사양은 아니더라도 나한테는 서브용도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정도만 아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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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IO를 많이 만져 보지는 않았는데 저 키보드가 보기엔 이뻤는데 키감은 영 별로다. U1010을 쓰던 나로써야 뭐 키감을 논할 것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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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의 모습이다. 메모리스틱과 SD카드 슬롯이 있는데 CF슬롯이 없는것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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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외장모니터 단자와 USB슬롯이 달려있다. 원래 모델과 비교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원래는 ODD가 있어야 되는 위치로 보인다. 그냥 HDD용 더미가 꼽혀 있을 줄 알았는데 나름 USB슬롯도 하나 달려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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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는 랜단자와  USB포트가 2개 있다. 아래쪽에는 정확히 어떤 슬롯인지 모르겠다. 새로운 PC카드 슬롯이 아닌가 싶다.

SSD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빠르다. 이전의 U1010과 비교로 체감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하겠지만 Ubuntu 9.04를 설치했는데 로그인과정까지 포함해서 40초정도면 부팅된다. 프로그램도 금새금새 떠버려서 쾌적함에 너무 행복하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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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산 김에 간만에 책상샷 한장.....

오마니한테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등짝 맞겠다... 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