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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 8점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책은 한 2년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했지만 소설은 잘 안읽는 탓에 이제야 읽었다. 올해는 소설도 좀 읽기로 한 관계로... 오랫동안 SF 소설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인데 테드 창이라는 작가의 단편집으로 길고 짧은 단편이 8편이 수록되어 있다. SF 소설은 별로 안봐서 기대만큼 빠져들어 읽지는 못했지만 꽤 흥미로웠고 계속 읽어갈 수록 저자인 테드 창의 상상력에 점점 감탄하게 되었다.

단편집이라서 좀더 길게 내용이 있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단편이고 더 상상하게 만들어서 재미있는지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였다. 외모 지상주의를 막기 위해서 과학적으로 외모의 아름다움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도를 다큐멘타리 형식으로 작성했는데 외모의 아름다움을 인지 못하게 한다는 상상부터 다큐멘터리형식까지 전부 새로왔다. SF 좋아한다면 더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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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4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유명한 작가이니 소설은 거의 보지 않는 나로써도 제목은 알고 있었다. 비소설류만 보다가 이제 소설도 좀 보면서 감성을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과거의 '개미'같은 소설을 생각하면서 집어들었다. 소설이니 미리 내용을 알아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알아보지 않고 선택한 내 실수이긴 하지만 이건 소설이 아니었다. 상상력 사전이라는 소설 제목이 아닌 그냥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평소에 모아놓은 아이디어노트(?)라고 할 만할 걸 왕창 모아놓은 책에 불과하다. 신화나 신기한 일들, 역사적 사건 등등.... 상상력 사전은 무슨 그냥 상식사전 정도에 가깝다.
얼마나 판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평점이 왜 이렇게 높은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사람마다 다른 것이겠지만...) 그냥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으로 평점을 메기는건지... 만약 이 책의 작가 이름을 감추고 읽게 한다면 평점이 최악이 달릴것이라는데 500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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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3.02.12 11:10:17 (*.146.141.61)
8679

오리진 - 8점
데보라 하스마, 로렌 D. 하스마 지음, 한국기독과학자회(KCiS)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월간지)



제목만으로는 감이 잘 안오긴 하지만(뭔가 SF같은 기분이...)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한 책이다. 전에 리차드 도킨슨의 지상 최대의 쇼를 읽고 나서 나는 진화른을 지지하게 되었다.(하등 믿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말이지..) 거기에 나는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꼭 대립하는 두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고 어느쪽이 맞던지에 상관없이 창조론/진화론 구도는 기독교가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거기에 논의도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진화론이라고 하면 뭔지도 모른채(대부분은 창조론도 뭔지 모른다고 본다.) 일단 반대하고 틀렸다고 말하기 바쁘다.

이것이 내가 보는 일반 평신도들의 인식인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을 꽤 의미가 있다. 다루는 주제나 논지를 떠나서 일단 IVP에서 출간된 책이다. 즉, 기독교 서적이다. 다른 진화론책이라면 무조건 거부감을 가지고 들겠지만 이 책의 기본 입장은 기독교이고 그 바탕에서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되는 부분에 대해서 찬찬히 설명하고 있다.

진화론의 많은 부분을 다 설명하고 있지는 않고(물론 지상최대의 쇼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진화론에 대한 얘기를 빼고라도 창조론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다양한 해석을 풀어놓은 것만 보더라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충격(?)을 받을 만하다고 본다.(나를 포함해서)

처음에는 기독교인들이 과학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이어서 진화생물학이 과학적으로 밝혀낸 많은 사실들을 바탕을고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로 접근해서 학자들이 성경에 나온 창조론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크게 일치론적 해석(성경에 나온 창조론이 실제 역사와 일치한다.)와 비일치론적 해석(성경은 비유일뿐 실제 역사의 순서와 과정과는 일치하지 않는다.)의 여러가지 이론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진화론을 바탕으로 해서 아담과 하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도 풀어주고 있는데 이부분도 꽤 놀랍고 흥미롭다.(당연히 과학/논리적으로 보면 성경만 가지고는 해석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

당연히 300여 페이지가지고 이 오랜 논란에 대한 궁금함을 다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기독교서적임에도 진화생물학과 창조론 사이에서 객관적인 입장을 아주 잘 취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권하는 바인데  어느쪽으로 결론을 내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기 보다는 이 책에서 얘기하는대로 그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토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무엇을 얘기하든지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할 입장으로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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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에 대한 편식이 상당히 심한편이다. 사실 IT 도서외에는 거의 읽지를 않는 편인데 다른 책도 좀 읽겠다고 재작년에 하던 독서모임이 없어진 뒤로 읽은 비IT 책은 몇권 안된다. 앞으로 많은 책을 읽어야 겠다고 작년말에 결심하고 집어든 책이 이 책이다.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읽자고 생각했지만 취향은 어쩔수 없나보다. 독서를 지식의 획득으로 보는 편이라서 소설보다는 비소설을 주로 보기 때문에 첫 책도 이런 책을 골랐다. 소설도 봐야되는데 ㅠㅠ

생각에 관한 생각 - 6점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김영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각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고 몰랐었는데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은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류... 그러니까 생각에 대한 혹은 인간 심리등에 대한 책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나에게 좀 어려웠다. 리뷰들을 보면 번역에 대한 얘기가 많기는 한데 번역이 안좋은건지 내용이 어려운 건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이해가 완전히 안되서 읽으면서도 눈에 잘 안들어오기는 한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부분들도 꽤 있었긴 한데 전체에 대한 이해는 좀 부족했기에 느낌도 좀 단편적이긴 하다.

책의 초반에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에 대해서 설명한다. 간단히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시스템 1이고 생각을 깊게하고 판단을 하는 역할이 시스템 2이다. 시스템 1은 거의 자동으로 동작하고 시스템 2는 의도하지 않으면 아주 일부만 동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다는 것이 이 책의 주 논의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서 뒤로 가면 2개의 자아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오고 이런 설명을 위한 추가적인 요소들이 이어서 나오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실험들이 수없이 나온다. 이런 실험들은 꽤 흥미롭고 어쩌면 뻔해보이는 답에 사람들이 쉽게 착각을 하는 결과가 무척 흥미롭다. 이런 부분을 전문가들은 쉽게 이용하려고 할 것이고 알고 있지 못하면 심리전에 넘어가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자본주의의 엔진"이라는 부분인데 사회에서 대부분의 낙관론자들이 더 큰 호의를 얻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진실보다 이런 낙관이 더 큰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쩌면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때문에) 불확실성의 객관적인 인정보다는 아는 척하는 것을 더 원한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영인도 이러한 함정에 빠져있다는 것이 내용인데 평소에도 어느정도 공감하던 부분인데 거기에 그렇게 동작되는 원리(?)까지 설명되어 있으니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관련된 부분에 대한 배경지식이 더 생기면 요약이나 정리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무리라 이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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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2.12.20 09:37:35 (*.146.141.61)
7412

여긴 이제 가끔 정치적 이슈있을때나 글을 남기게 되는군...

이번엔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남아있는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졌다...

이번엔 할말도 없다. 70% 넘으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75.8이나 투표율이 나왔는데도 졌고 이 정도차이라면 80%가 나왔어도 이겼을 지 알수가 없다. 단일화도 완성되서 완전한 1:1 구도에 딱히 핑계(?)댈 거리도 없이 국민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사실 이걸 보수냐 진보냐의 사상적 차이라고 보지 않고 부패를 막기 위한 정의실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물론 반대쪽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얼마전 탁현민 PD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가질 것이다.

나는 저글을 보고 왠지 무서운 생각이 들었었는데 박근혜가 우리의 수준이었다. 나라가 미쳐서 발전하고 잘살기 위해서는 좀 헤쳐먹어도 상관없고 발전만 하면 사람을 좀 죽이거나 망쳐버려도 괜찮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었다. 앞으로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된다는 의미인가?(자신만 아니면 괜찮다는 거겠지... 대신 자신이 그 위치에 갔을때 억울하다느니 그런 소리는 하질 않길 바란다...) 이게 박빙으로 가야하는 것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것은 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한 몇일은 가겠지....

주로 온라인에서 놀기는 하지만 온라인에 갇혀있다고는 생각지 않았는데도 내 생각보다도 벽은 훨씬 높았던것 같다. 사실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진 않았지만 더 열심히 역사를 공부하고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다시 숨어(?) 지내야할 5년이 시작될테니 5년간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생각하는 건 좀 있지만 여기서 풀 건도 아니고 그럴만큼 구체적인 것도 아니고...) 반 농담처럼 박근혜되면 이민가야될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말그대로 그건 반농담이고 누구 좋으라고 이민을가... 버텨야지...


덧) 글을 다 쓰고 보니 나중에 내가 뭔가(?) 하게 된다면 이런 글을 올린걸 빌미로 빨갱이로 잡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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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한때 내게는 중요한 공간이었지만 블로그의 비중이 커지면서 버려지다 시피한 공간.... 개발 얘기 아닌건 여기다 쓰지만 시간적으로도 부족하고 개발 얘기는 별로 할말이 없기도 하다.(왠지 정치얘기만 하게 되는듯?)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깨달은 건 "뭔가 더 해야하는구나"였다. 서울시장선거를 이기면서 하니까 되는구나!라는걸 다들 느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렇지 않았다. SNS와 인터넷의 파급력은 강력하지만 그것 만으로 세상을 바꾸기에는 부족하다. 뭔가 더 필요하다.

투표는 신성하고 중요하지만 누구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월급도 버리고 직업도 버리고 싸우는데 나는 SNS에서 RT버튼 따위나 누르면서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내가 직장 버리고 뛰쳐나가겠단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무엇을 해야하는가 혹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중이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건 하기로 했다. 그래도 통합진보당에 가입했다. 민주통합당 따위로는 대안이 안된다. 개개인으로는 민주통합당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상하게 그룹으로 모아놓으면 집단멍청이가 되어버리는 듯하다. 심지어 자신들이 여당인듯 오만까지 가득차있다. 나는 사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립이었고 그래서 양비론자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어쨌든 이 정부가 그렇게 멍청하게 살면 혼난다라는 것을 가르쳐줬고 주진우 기자가 말했다는(아마도?)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데 중립을 지키겠다는 건 결국 강자에 편에 서겠다는 것 아닌가?

라는 말은 내 마음속을 표한다. 그래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통합진보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냈다.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이털남을 방송하는 오마이뉴스의 십만인 클럽에도 후원금을 내고 가입했다. (나꼼수는 책사고 있으니까. ㅋ) 뭐 그래도 최전방에서 싸우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하는지 알수 없다는 것은 답답하다...

또 모르지... 언젠가 내가 사찰이라도 당할 날이 오면 이 글을 가지고 빨갱이로 몰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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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수정 댓글
2012.08.21 22:59:23 (*.91.139.66)

뭘 더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태로는 완전 암울해 보이네요. @_@..

댓글
2012.08.25 09:38:19 (*.146.141.61)
Outsider

총선끝나고 쓴글인데 스팸지우다 지워져서 복구했더니 다시 SNS로 나가버렸네 ㅋㅋㅋ

대선까지 진다면 정말 암울하지 ㅠㅠ


국민으로써 할수 있는게 없으니까 더 답답하기도 하고...

당연하겠지만 일단 암울하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지.. 잊지 말아야지 정도?

좀더 적극적으로는 통합진보당 가입하고(개판쳐서 다시 당비납부 중지 고민중...) 오마이뉴스 후원하고 좀 이런거? 요즘은 없지만 집회에도 나가는걸 적극고려해보고 있기도 하고..(총선전엔 몇번 나갔었는데..)


확실히 장기전에는 불리한게 사실인것 같아 ㅠㅠ

2011.12.23 08:35:39 (*.253.31.192)
5621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보다.

오늘 정봉주 의원의 최종판결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려심 반 기대 반이었다. 사실 그래도 사법부의 양심을 믿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수많은 일을 보고서도... ㅡㅡ;;


결국 이 말고 안되는 소송이 유죄판결이 나버렸고 정봉주 전의원은 1년형을 살게 되었다. BBK에 대해서도 할말은 많지만 이건 정봉주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의심스러운 상황에, 아니 의심스럽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의제기조차 하지 못한다면 권력은 어떻게 견재한다는 건가.. 이건 단순히 BBK문제가 아니라 이 정부에서 수없이 했듯이 까불면 죽는다라는 걸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다.


나는 오래동안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 그랬던 부분에 대한 빛을 조금씩이나마 갚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정봉주 전의원한테 또하나의 빛을 지고 말았다. 나꼼수가 아니었으면 과연 유죄판결이 나왔을까... 그러진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이건 판결이 아니라 보복이니까... 나는 꼼수다를 통해서 그가 나에게 통괘함을 주었던 만큼, 정치를 읽을 수 있는 시야를 열어 준 댓가로 그가 1년형을 받았다. 빛을 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에게 빛을 지고 말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냥 무시하고 자기만 생각하고 살았다면 그도 유죄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 사실 잊지 않아야 할일이 너무 많아서 잊어버릴 지경이다. ㅠㅠ 아침에 소식을 듣고 너무 짜증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건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데도 "너히 좀 있으면 잊어버릴 꺼잖아. 우리 또 뽑아줄꺼잖아"라고 하는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났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것같았기에 더 화가 났다.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젠 움직여야 된다. 그들이 우리 머리 위에 서있지 않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그 오만함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꼭 보여줄 테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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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1.11.11 10:56:48 (*.146.141.60)
8636

닥치고 정치 - 8점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푸른숲


나는 꼼수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어준 총수가 쓴 닥치고 정치이다. 책에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나꼼수를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구입해서 읽었다. 책은 조국의 진보집권플랜처럼(읽진 않았지만 이책을 보니 같은 방식인듯 하다.) 지승호가 김어준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책이 전체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내용은 어찌 보면 나꼼수의 연장판 같은 느낌이다. 나꼼수에서 다뤘던 얘기들도 있고 혹은 나꼼수에서 언제 한번 다뤄보자 하는 얘기들을 여기서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실망을 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나는 꽤 괜찮게 읽었다. 이 책은 김어준이 현재 한국의 정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를 엿볼 수 있고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얘기는 BBK에 대한 얘기와 삼성의 에버랜드 불법증여에 대해서 크게 짚어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진보진영의 구체적인 사건들과 보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얘기하고 있다.

최근에 나꼼수를 즐겨듣고 있는 만큼 이 책도 재밌게 보았는데 나처럼 정치에 무지한 사람에게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에 씨바란 말이 너무 자주 나오는것 말고는....(책이니 또 느낌이 다르긴 하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물로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면 되겠지만...) 단편적으로 오는 소식만으로는 상황판단이 쉽지 않고 어느쪽이 옳은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나꼼수도 그렇고 이 책에서도 흐름을 얘기해 주기 때문에 관련한 다른 뉴스들에 대해서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지 판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찾아보면 그런 내용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매체에서 이렇게 흐름을 잡아주는 건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물론 이건 김어준의 의견에 꼭 동의하냐 안하냐는 약간 별개 문제인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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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1.04.26 11:34:01 (*.146.141.78)
12758

칼의 노래 - 8점
김훈 지음/생각의나무



원래는 소설류의 책은 잘 안보는 편인데 연달아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제목만 알고 있던 책인데 많이 알려진대로 이순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각색한 것입니다. 일일이 사건을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그렇게 역사를 알지도 못하고요.) 사실에 근거한 임진왜란 사건의 전개 아래 이순신의 감정적인 부분을 소설화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비소설류의 책들만 많이 보아서인지 이 책에서 이순신의 감정적인 표현의 전개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책내내 이순신은 죽음을 생각하며 전투에 임하고 임진왜란 가운데에서도 계속 벌어지는 정치적인 분쟁속에서 무인답게 죽을수 있는 죽음에 대해서 꿈꾸며 가지는 생각들을 어떻게 보면 약간은 시적으로 잘 표현해 놨습니다. 역사속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순신의 감정표현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솔직하고 때로는 많은 암시를 품고 있는 감정의 표현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걸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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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1.04.18 11:45:12 (*.146.141.78)
11429
자살가게 - 4점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열림원



소셜류의 책을 잘 안보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본 소설책이었지만 저하고는 상당히 감성이 맞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비약적인 설정인 자살이 일반화 되어 자살에 대한 도구를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는 가게를 배경으로 해서 삶의 희망도 없이 살다가 그 가족과는 다른 희망차고 웃으며 사는 알랑이 가족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그린 소설입니다.


작가의 의도는 자살이란 상황을 의도적으로 풍자해서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하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것 같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랄까 소설인데 저로써는 너무 재미가 없었고 사람들이 변해가는 과정의 인과과정도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다보고 약간 허무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그다지 왜 이런 스토리로 전달하려고 했는지 별로 와닿지 않았고 그다지 풍자같은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지루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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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4점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읽은지는 좀 되었는데 귀차니즘에 놔뒀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제목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골랐던 책인데 저한테는 별로 맞지 않는 책이었고 같이 읽었던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낀듯 합니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보수가 어떻게 지배하는가에 대해서 3가지 명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역효과 명제, 무용명제, 위험명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기대와는 달리 역효과가 날것이다나 전혀 소용이 없다거나 위험하다는 논리를 펼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상당히 명확해 보이지만 책을 읽으면 느낌이 약간 다릅니다. 원래의 내용이 어려운지 번역이 어렵게 되었는지 책의 내용이 왠지 모르게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의 사용이 너무 많다보니 어렵게 느껴지고 문장을 읽어서 바로 이해가 가지 않다보니 난해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실제 내용에 비해서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고 책이 좀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쉬운말로 잘 정리가 되었으면 생각해 볼 여지가 꽤 있었을 텐데 그런 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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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8점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부키


장하준이 쓴  지난 책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꽤 재밌게 보았기에 이번책도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후속작같은 느낌으로 지난번 책에서 얘기한 자유주의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얘기한 것들을 23가지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이고 지난 번 책이 선진국들의 소위 "사다리 걷어차기"에 많은 초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자유주의 자체에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많이 할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는 세계금융의 변화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느껴진다. 지난 번 책이 2007년에 나왔지만 장하준이 말하려고 했던 문제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2008년 전세계의 금융이 붕괴하게 되는 사고가 터지고 그러면서 드러나게 된 많은 문제점들과 사실들을 가지고 더욱 구체적으로 자유주의를 공격하고 있다.


물론 나는 약간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보호보다는 경쟁을 추구하고 있지만 어느쪽이든지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고 그렇다고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다. 나쁜 사마리아인에서도 느꼈지만 논지 자체가 상당히 명확하고 설명히 쉽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해하기 쉽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나같은 경우에는 경제, 정치같은 부분은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쪽의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이나 이론적인 부분은 전혀 몰랐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고 있다.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뒤로갈수록 그러했다. 교육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분도 그랬고 나는 기회의 균등을 주장하는 사람중의 하나인데 여기서는 기회의 균등을 말할때에 일반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적절히 지적해 주고 진짜 그냥 출발선에 같이 선 것만이 아닌 진짜 기회의 균등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특히 "큰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부분은 현재 국내에서 극명히 드러나고 있는 의사나 공무원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청년들의 상황을 너무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경쟁체제라는 것을 극도로 지지하는 나로써도 극한으로 몰려진 경쟁이라는 구도가 어떤 결과를 낳는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해주었다.


알지 않으면 당하는(?) 세상이 점점 더 나아가고 있다. 그냥 가만히 좋은 세상은 오지 않는데 많은 정치/경제적 이슈들이 많이 얘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고 쓸데없는 궤변들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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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상당부분 개발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홈페이지를 정말 오랫동안 방치했다. 머 이제는 딱히 이곳을 살려보거나 하는 그런의도는 없고 그냥 종종 자취나 남기면서 사진이나 올리고 그렇게 유지를 할 것 같다.


방치가 오래되었던 탓에 관리도 잘 안되고 있었다. XE버전도 그동안 많이 올라갔는데 손도 쓰지 못하고 있었고 이젠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조차 나에게는 좀 부담이었던 지라 이기회에 최신버전으로 업그래이드 하고 기존 갤러리는 그냥 백업용으로 남겨두고 갤러리는 플리커로 연결시켜버렸다. 플리커에는 계속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


플리커 올리고 여기 또 올리고 하는 중복 작업은 안하게 되어서 좋다.. 내 주위 사람들은 홈페이지만 오지 플리커까지는 찾아오지 않으니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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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0.11.28 13:15:14 (*.146.141.78)
13239
위대한 설계 - 8점
스티븐 호킹.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지음
전대호 옮김
까치글방

이 책은 스티브 호킹이 우리가, 우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세계적인 지성인 스티브 호킹이라는 이름이나 위대한 설계라는 제목처럼 다루고 있는 주제의 무게에 비한다면 그나마 쉽게 쓰여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설명을 위해서 전반부에는 계속해서 과학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여러가지 물리 법칙을 설명하고 평생 설명을 들어볼 일이 없을줄 알았던 양자역학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정말 쉽게 설명했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렇다고 그 내용을 모두 이해한 다는 것은 아닙니다. 먼가 알듯 말듯 어렵기도 하고 특히 양자영학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면서 부터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여러가지 설명이 잘 짜맞춰지지는 않았습니다. 주제자체가 약간은 어려운듯 합니다. 리차드 도킨슨도 극찬할 정도의 책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도킨슨의 주장들이 일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좀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내용에서 그렇다시피 기독교나 신에 대해서 반하는 책입니다. 신이나 그런 것이 아닌 모두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정도가 되겠는데 도킨슨인 적극적으로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에 비한다면 이 책은 좀더 완곡하게 표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떠어떠한 이유와 상황때문에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주장할 수 있지만 이부분은 과학적으로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정도의 어조로 느껴집니다. 저에게는 결론이 명확치 않은 느낌이기는 한데(이해의 부족으로 논리의 귀결이 잘 되지 않아서.) 그래도 좀더 이해하지 못한게 아쉽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덧)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내내 미국드라마 빅뱅이론이 생각났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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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0.11.10 11:57:16 (*.146.141.78)
16150
비폭력 대화 - 4점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바오

이런저런 다른 일도 많아서 집중은 잘 못하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지루했던 책.
비폭력 대화는 세미나 들으면 내용이 꽤 괜찮다고 하는데 이 책은 번역이 엉망인건지 원래 내용이 엉망인건지 지루한것도 지루한거지만 내용이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들어주고 머 이런건 여러번 말 안해도 누구나 어느정도는 알만한 사실인데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예제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예제들로 채워져 있어서 비록 내용은 어느정도 수긍한다고 허다라도 공감되지 않는 예제에서 이질감을 느끼며 책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예제들은 상대방이 화나서 하는 말 2-3번 반복해서 대답해 주면 울면서 감동의 물결이 흐르며 해결되는 예제들인데 나만 그런건지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그렇기는 하지만 이책에서 얘기하는 것들도 말은 맞지만 너무 뻔한 내용들이라서 오히려 좀 거부감이 든다고나 할까...

나에게 맞는 책은 아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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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18:15:57 (*.160.72.40)
arawn
시크한 리뷰!!! (스킨이 바뀌었네? )
댓글
2010.11.10 18:56:35 (*.145.96.110)
Outsider
아닌데 그대로인데... ㅎㅎㅎ
삭제 수정 댓글
2010.11.10 18:52:02 (*.204.148.137)
zziuni
크롬에서 에디터 버튼이 다 깨짐. 아이콘 Text가 안숨겨지는듯?
댓글
2010.11.10 18:57:09 (*.145.96.110)
Outsider
헉 그래? 파폭은 괜찮은데... 이것도 관리좀 해야되는데 도저히 여력이 안됨.. ㅋ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 6점
다나카 유.가시다 히데키.마에키타미야코 지음, 이상술 옮김/알마


읽은지 꽤 되었는데 이제야 적어본다...
제목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좀 한다. 30가지 실천적인 반법이라기 보다 우리가 신경쓰지 않고 있는 생활가운데 빈곤한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어떤 피해들이 있고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가 에세이식으로 30가지 챕터로 적혀있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적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통일성같은 부분은 없고 여러가지 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공정무역이라던지... 개발도상국지원이 실제로 그 나라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등의...

전체적으로 보자면 반정도는 공감이 가고 반정도는 그닥인 느낌이 좀 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어떻게 하는게 더 나은지 알게되어서 좋은 내용들이 있던 반면 너무 추상적이거나 혹은 비판적인 내용에 결국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명확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생각지 못한 빈곤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생각해 볼수 있게 하기에 괜찮다 할 수 있지만 개개인으로써는 맘에 쉽게 와닿는다거나 어찌할 수 없는(물론 한명이라도 뭔가를 한다는게 전혀 의미 없지는 않지만 동기부여 차원에서...) 부분도 있어서 약간 아쉬움도 있는 편이다.
한번정도는 읽어보고 생각해 볼만한 정도는 된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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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8점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최근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셀러는 좋은책이라기 보다는 쉽고좋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깨주는 책이었습니다. 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들었나 싶을 정도로 꽤나 어려웠고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습니다.(하버드생들한테 하는 강의라는데 쉬울리는 없었겠죠.)

이 책은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정의가 무엇인지를 한권을 설명할 정도로 쉬운거라면 누구도 걱정을 안하겠지만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모든 사건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대해서 여러가지 견해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공리주의부터 시작해서 자유지상주의 칸트의 정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등 수많은 정의에 대한 경해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반대의견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 사건들에 대해서 이 의견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종반부까지 거의 같은 패턴의 진행으로 어찌보면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정의라는 것은 제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중의 하나입니다.(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건 아니지만요.)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옳고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양면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고 어느쪽이 옳은가 혹은 어느쪽이 옳은지는 알겠는데 어디까지 허용하는 것이 옳은가... 이상적으로는 옳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것인가 등 많은 고민들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 부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거기에 생각할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약간 어려웠던 것인지 솔직히 말하면 기대해는 좀 못미쳤습니다. 저는 좀더 생각거리를 던져주길 바랬는데요..) 그전까지는 막연히 감성적으로만 옳고 그름을 생각했던데 반해서 각 사상이 어떤 생각에 근거하여 정의를 판단하는지를 어느정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내가 지지하는 쪽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고 앞으로 거기에 기반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너무 오래 읽어서 약간 내용에 집중이 안되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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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10점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삼인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그 부재인 "미국의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대로 조지 레이코프가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에서 진보세력인 민주당이 패배하는 이유를 설명한 책입니다. 읽기 쉽게 잘 풀어져 있고 200여 페이지정도로 그다지 부담없이 읽을수 있습니다만 내용은 아주 좋습니다.

조지 레이코프를 사람들이 프레임을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진보세력은 마치 사람들이 사실을 몰라서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그들이 진보의 편에 설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체계와 언어와 프레임에 근거하여 투표를 합니다. 여기서 프레임이라는 것은 사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정신적인 구조물이고 그 프레임에 따라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인 코끼리를 생각하지마에서 코끼리는 공화당의 상징을 의미하고 있으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의 기본원칙인 반대의견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언어를 사용하면 상대의 프레임에 끌려갈 뿐입니다. 그 예로 닉슨이 TV에서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라고 한 순간 모든 사람이 그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미국의 공화당은 엄격한 아버지 상을 가지고 있고 진보세력은 자상한 아버지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아버지 상은 자녀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 아버지의 통제아래 있어야 하며 자녀들은 순종해야 하며 잘못했을 경우에는 체벌을 하여야 합니다. 자상한 아버지 상은 자녀들이 스스로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게 보호하는 형태입니다.


이런 상황 아래 사람들은 진실이 아닌 프레임에 맞게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진실과 맞지 않으면 진실은 버려지고 프레임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이 동일시 하고 싶은 대상에게 투표합니다. 이것을 이미 깨달은 보수진영은 수십년에 걸쳐서 교육시스템과 조직을 구성하여 사람들이 그 프레임에 익숙해 지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전체 맥락이라고 생각하고 진보진영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상황이라 우리나라에 그대로 맞아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여기서 말하는 엄격한 아버지상의 보수주의 보다는 기득권이라는 것이 더 강하게 뭉쳐있다고 생각하지만 진보의 대응에 대해서는 생각해 봄직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이익에 기반하여 움직이지 않는다는 등.... 오랜만에 읽은 책이지만 참 인상깊었던 책입니다. 인터넷에서 생산성은 눈꼽만큼도 없는 욕이나 하고 비아냥 거리면서 서로 동조해주고 위안해줄 시간을 약간 쪼개서 이 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 더 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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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0.06.03 12:34:27 (*.146.141.78)
8825
그 어느때보다 정치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서 참가했던 선거가 아니었나 싶다. 머 그래도 후보들을 열심히 공부하거나 하기까지는 못했고 이래저래 정신없다는 핑계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많은 정치이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아직 정치에 대한 큰 신념은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이전 보다는 확실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선거는 꼬박꼬박 하기는 했지만 요즘 관심을 가지면서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대해서 얘기하는거 보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나는 참 생각없이 살았었구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런 생각이 다음 선거때는 좀더 도움이 되겠지...


일단 사회에 나오고 보니 "어라 이거 세상이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치권에 관심이 가지면서 가지게 된 생각은 가만이 있어서는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 다는 거고.... 내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누군가의 피로 누군가의 수고로 얻은 민주주의에 나는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거였다. 아직은 갈길이 멀기에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먼가 해야겠고 내가 할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것은 투표였다...


반대 의견도 좀 듣고 살자...
난 원래 비교적 색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토대로 한다면 오히려 보수쪽이 더 맞지 않나 싶다. 나는 경쟁체제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고 경쟁에 밀려나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다가 여러가지면에서 보수적인 면이 있기에... 어쨌든 기본적인 생각은 변화가 없지만 이 나라가 날 진보쪽으로 만들어주었다.
기존에 난 소위 좌파라는 성향을 가진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지금 상황이 그러한 호불호를 따질 수준을 넘어섰을 뿐이지...) 집권세력보고 대화안한다고 욕하면서 정작 그들은 대화할 의도가 없어보였다. 모든 일에는 무조건 좋고 무조건 옳은 일은 없기에 약간의 발론?이나 의견을 묻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소위 유명어쩌구 하는 사람들도(온라인에서..) 어떤 일에 대해서 "이런 이런 면도 있지 않냐?"라는 댓글을 달면 "너같은 XX때문에 나라가 어쩌느니." "국개라니...", "물타지 말라느니"하는 대답 일색이었다. 물론 대놓고 까는 놈들도 있지만 그렇든 아니던 내가 보기엔 그들의 대응은 다 똑같다. 공감합니다. 옳습니다. 하는 식의 리플에만 호의적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과연 그러면서 다른 사람보고 대화안한다고 머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옳고 그름...
보통 얘기하듯이 선거를 하는게 중요하고 그다음에 잘 찍는게 중요하다. 잘 찍는다는 것은 좀 어려운 말이다. 흠.... 그러면 (어쨌든 내가 보는 지금 시점에서) 잘 못찍을 사람은 선거하라고 하는게 맞을까 안하라고 하는게 맞을까... 이건 나에게 좀 어려운 문제였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하는게 당연히 중요한데 선거를 하라고 하면 내가 바라지 않는 후보에 표가 추가된다는 말이지... 특히 불법은 아니니 선거를 굳이 권하지 않는게 맞는 행위였을까... 흠... 그렇다면 처음 얘기한 선거를 하는게 중요하다기 보다 잘 찍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이 바뀌어야 할것 같은데... 쩝;;;



투표에 대한 대응...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도 대응을 잘 못한다는 느낌이다. 그냥 이제는 씹는거에 익숙해지고 그냥 거기에 만족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보다 잠재적으로 우리편(?)이 될 가능성이 큰것 같은데 그들을 선거에 관심을 가지게 해서 좋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득이 될것 같은데(선거한방으로 끝날 싸움이 아니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둘에게 똑같이 대응을 한다.
얼마전 내게 "선거도 하고 사냐고"물어온 사람이 있었다. 순간 울컥하긴 했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그냥 선거하라고만... 흠.... 대부분 보면 "투표안한 사람과는 인간관계를 끊는다."라는 말을 많이 본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계를 끊으면 그사람이 "아~ 이 사람이 나랑 관계를 끊다니 다음에는 내가 꼭 선거를 해야지!"라고 생각을 할까? 왕따가 된것도 아닌데 나는 별로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느낄정도면 관계 안끊어도 말로 깨닫게 할수 있을 일이었다. 100도씨라는 만화에 대모에 나오지 않은 직장인들한테 학생들이 욕을 하자 "왜 같은 편이 될수 있는 사람도 적으로 만드느냐"라는 부분이 나온다. 내가 보기엔 현재 상황이 딱 이거이지 않은가 싶다.


찍으려고 하다보니 정말 인물 없다 싶다.
여당은 싫은데 야당은 답답하다. 주요인물들은 괜찮은 사람들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당은 나쁘고 야당은 멍청하다 정도가 내 현재 생각이다. 머 정치는 최선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최악을 선택하지 않는거라고는 하지만 답답한건 답답한거다. 특히 비례대표나온 사람들을 보면 믿고 찍는거긴 하지만 의원을 할 기본적인 검증은 된건지 참 의심스럽다.


어쨌든 결과가 나왔다.
저녁에 트위터에서 본대로 이번 선거는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선거였다는 것에 공감을 했는데 기대이상으로 결과가 좋다. 아직 개표가 다 끝난것은 아니지만 꽤나 괜찮은 결과가 나올 분위기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괜찮은 결과가 나왔다.(경기도 까지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ㅡㅡ;; 경기도가 제일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쩝...)


이제가 더 중요하다.
아직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의지는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이걸로 정신차릴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선된 사람이 이제 잘해야 할 것이다. 여태까지 느끼듯이 "국민이 자신들을 원한다"고 착각하고 똑같이 기고만장해 있는다면 "역시 그놈이 그놈이네"할 확률이 높다. 제발 좀 잘해줬으면 한다... 제발 좀.... 뽑아줬으니 제발 좀....


이제 희망을 볼수 있었으면 한다.
줄타기, 백사용하기가 아닌 열심히 정직히 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나라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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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2010.06.03 12:02:08 (*.146.141.78)
16009
나에게는 미드의 시작이나 마찬가지였던 24

하루에 벌어지는 일을 리얼타임으로 보여주는데 어느새 8시즌까지 왔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한다.. 정말 1,2,3시즌 정도는 1,2일에 다 봤던것 같다. 눈을 뗄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보다가 학교 지각하고 학교가서 자고....

이번 시즌에는 CTU도 완전히 개편되고 24에서 빠질수 없는 은퇴한 잭바우어가 다시 나타나서 사건을 해결한다.
아무래도 미국에 대한 테러를 막는 조직인 CTU가 그 핵심이기 때문에 시즌이 올라갈수록 테러를 강화하고 사건을 꼬으려다 보니까 약간은 초반 시즌보다는 스토리가 약해지거나 억지스러워진 면이 없지는 않지만 24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번 시즌도 썩 만족스럽다.

기본적인 맥락은 다른시즌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건을 복잡하게 하기 위해서 이전에 잭 바우어의 캐릭터를 이번 시즌에서 망가뜨린 것은 꽤나 안타까운 일이다. 머 보는 시각에 따라서 괜찮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써는 잭바우어라면!! 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를 깨뜨린 인과관계가 좀 약해서 아쉬울 따름이니다.

왠지 토니 알메이다랑 빌 뷰캐넌이 그리우면서... 최첨단으로 개편된 CTU는 전화 벨소리가 달라져서 특히 좀 허전한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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