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습관 - 4점
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는 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뭐 좋은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겠지만....) 자기에게 맞는 책이 있고 안맞는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한 입장도 있고 생각하는 바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는 별로 맞지 않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약간 거부감이 들었다. 내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같은 류의 책은 기대해서 그런가 이 책은 나에게는 좀 지루한 책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루하다고 해야 할까?

일단 타케팅이 좀 애매하다. 개인이 살아가면서 승리하는(성공하는) 습관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또 성공하는 조직 혹은 리더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러니까 개인이 할것과 윗선에서 할것이 2가지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써 좀 혼란 스럽다.

그리고 마케팅을 하는 저자의 입장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마케팅 혹은 영업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이 너무 강하다. 뭐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을 마케팅하는 거라는데는 나도 이견이 없고 개발자가 특히 이런 부분에 좀 취약하고 무신경하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와닿지 않는다.

제목은 이기는 습관인데 책을 다 읽고도 정확히 어떤 습관을 하라는 건지 잘 감이 오지 않을 많큼 중구난방이다. 간단하게 이 책이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하면 "프로의 정신을 가지고 무조건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라고 할 수있다. 굳이 좀 꼬아서 얘기하자면 저자가 진리를 다 파악하고 있으니 넌 하라면 해라는 뉘양스가 느껴진다. 실제로 예시로 들고 있는 것들도 그러하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저자만 깨닫고 밀어 붙힌 끝에 성공. 아니면 처음 봤을때부터 성공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성공했다. 머 이런거다...

머 이책이 말하는 논리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나하나 짚어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하는 내용들로 되어 있지만 나에게는 별로 전달되어지지가 않았다. 너무 당연한 얘기거나 너무 이상론적인 얘기라고 해야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