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8점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최근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셀러는 좋은책이라기 보다는 쉽고좋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깨주는 책이었습니다. 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들었나 싶을 정도로 꽤나 어려웠고 많은 생각을 던져주었습니다.(하버드생들한테 하는 강의라는데 쉬울리는 없었겠죠.)

이 책은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물론 정의가 무엇인지를 한권을 설명할 정도로 쉬운거라면 누구도 걱정을 안하겠지만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모든 사건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대해서 여러가지 견해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공리주의부터 시작해서 자유지상주의 칸트의 정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등 수많은 정의에 대한 경해들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반대의견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 사건들에 대해서 이 의견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종반부까지 거의 같은 패턴의 진행으로 어찌보면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정의라는 것은 제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중의 하나입니다.(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건 아니지만요.)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옳고그름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양면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고 어느쪽이 옳은가 혹은 어느쪽이 옳은지는 알겠는데 어디까지 허용하는 것이 옳은가... 이상적으로는 옳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것인가 등 많은 고민들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 부러운 면도 있었습니다.

이 책은 거기에 생각할 근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약간 어려웠던 것인지 솔직히 말하면 기대해는 좀 못미쳤습니다. 저는 좀더 생각거리를 던져주길 바랬는데요..) 그전까지는 막연히 감성적으로만 옳고 그름을 생각했던데 반해서 각 사상이 어떤 생각에 근거하여 정의를 판단하는지를 어느정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내가 지지하는 쪽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고 앞으로 거기에 기반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너무 오래 읽어서 약간 내용에 집중이 안되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