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 8점
최규석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6월 민주항쟁에 대한 만화이다. 누가 괜찮다고 추천을 해서 기억해 두고 있다가 이번에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만화로 그당시의 상황이나 내용전달에 대해서 꽤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만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그 시대의 일반적인 사회분위기에 대한 설명이 있은뒤에 대학생들 부터 생각해서 어떤 과정속에서 6월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한선생님의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강의 교안"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그래서 어쩌자고?"... 내용 자체는 부록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다. 6월 민주항쟁에 대해서 읽고 난뒤에 그래서 어쩌자고!! 딱 이어지는 괜찮은 구성이다.

민주주의 대한 많은 고민들과 결론(?)들이 이 책에 많이 묻어 나온다. 어느쪽이 옳은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등등의....

인상적인 대사들....

"사람 살리겠다고 물에 뛰어든 사람보고 물밖에 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우습잖아?"
"첨부터 핏대 세우고 거품 물던 애들이 배신하지."
같이 데모하지 않은 사람이 데모하다 죽은 사람 상에 와서 우는 것을 보고 뭐라고 한 것을 보고 "같이 슬퍼하는 사람들까지 밀쳐내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끊는다네...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부록인 "그래서 어쩌자고?"는 인터넷에서 의미없이 서로 비판하고 쌈박질해대는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가지 논쟁들에 대해서 꽤 잘 정리해주고 있다. 고민될때 여러번 읽어보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틋 하다. 자기 말에 반대한다고 욕부터 해대는 인터넷글을 읽는 것 보다는 훨씬 생산적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