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10점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부키


한국분이 쓴 책인데 옮긴이가 있는걸로 봐서는 원서로 출간된 책인듯 하지만 번역도 좋은 편이고 저자가 한국분이라 한국얘기도 어느 정도 있어서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전반적인 내용은 세계경제에서 얘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논조이다. 신자유주의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무한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낼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현재 선진국 혹은 부자국가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라는 것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공감이 갈만하다.

부자국가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아래에서 성장하지 않았고 실제로는 상당히 폐쇄적인 정책으로 부를 이루었으며 그들이 이룬 방법을 개발도상국들에게 권하지 않음으로써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 수 없도록 자신이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린"것에 비유함으로써 성경에 나오는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돕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이용해서 오히려 그사람을 등쳐먹는 나쁜 사마리아인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사용했다.

요즘 경제에 많은 주제들인 시장개방, 외국인투자, 공기업 민영화, 특허, IMF등, 민족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이슈거리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고 내가 보기엔 그 논리는 합리적이다. 나는 기본적으로는 무한 경쟁을 좀 지지하는 입장이긴 한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