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삶이 어느정도 정상화 되었다고 했지만 그동안 미뤄놨던 일들을 처리하느라고 좀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달반정도 일을 미뤘더니만 투두리스트에 많은 것들이 쌓여버렸네요.

예전에는 여유로움의 대명사로 살아왔었는데 직장인이 된 다음에는 상당히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형이 저한테 "여유 좀 갖고 살아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여유가 없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지만 하는 것들이 많아서 항상 좀 쫓기듯이(?) 사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누가 머 말하면 "바빠", "집에가서 할거 있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되는군요. 이런거 별로 좋지는 않은데요. 어쨌든 이런 느낌으로 살다보니 크게 필요없다는 생각이 드는 약속이나 중요도에서 밀린다는 생각이 들면 대부분 쳐내면서 살고 있네요. 진정한 오덕의 길로 들어스나요? ㅎㅎ



작년에 새삼 느낀건데 내가 하는게 혹은 관심있는게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직장인이 된 후로는 내 시간의 80%정도를 거의 개발에 퍼붓고 있기는 하지만(업무말고) 그 외에도 원래 좋아하거나 하던 것들이 있다보니 절대량의 시간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개발내에서도 할게 엄청 많지만 크게 그냥 개발로 묶어버린다고 하더라도 내 블로그에 포스팅 이것저것 해야하고 비IT 책도 좀 읽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되고 사진찍은거 정리해서 또 올려야 하고 RSS나 블로깅 하면서 머 새로운거 없나 열심히 찾아봐야하고 이것저것 전자기기 사면 가지고 놀아야되고 가지고 놀면 또 블로그에 올려야 하고... 가끔 피곤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미드도 좀 봐줘야하고..... 헉헉
머 크게 본다면 개발하고 블로그 운영하고 가젯들 가지고 놀거나 정보모으고 취미로 사진찍거나 미드 봐야하고... IT관련된건 대부분 하는군요. ㅋ

이런 걸 다 내가 원하는 만큼 다 하기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늘릴수는 없으니(이럴땐 시간과 공간의 방이 있었으면 하는....) 천상 다른 것을 줄일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무시간을 줄일수가 없으니까 그외에 중요도가 낮은 것을 항상 쳐낼수밖에 없더군요. 재작년에는 술도 많이 먹은것 같은데 작년에는 한달에 1번정도나 먹은듯 하군요. 제일 먼저 한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임같은거 잘 안나가고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시간들(좀 놀기도 해야하니 머 노는게 모두 낭비는 아니죠 ^^) 줄이고 그 다음에는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거였습니다. 예전엔 진짜 많이 잤는데 안자 버릇하니까 또 살만해지더군요. ㅎㅎㅎㅎ



이렇다 보니 시간관리가 상당히 중요해 졌습니다. 1999년부터 PDA를 쓰기 시작한 저로써는 메모의 습관은 오랜 연구와 적용끝에 상당히 습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명성이 자자한 프랭클린 플래너나 좀 실용적으로 보이는 GTD등도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관리는 좀 어렵더군요. 사실 시간관리를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었습니다. 관리하는 것이 실행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죠. 이게 되지 않으면 To Do가 관리안될만큼 쌓이게 되고 다시 관리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나마 GTD가 괜찮다고 느끼고는 있지만 이것저것 최적화가 안된 부분이 있어서 투두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군요. ㅋㅋㅋ

전에는 할일이 그닥 많지 않으니 잘 통제되었는데 이제는 할일이 넘쳐나서 계속 미뤄지는 일들 때문에 관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떤일을 한데에 대한 로그를 좀 쌓을라고 하고 있지만 이것도 잘 안되더군요. 시간 관리도 마찬가지지만 타임로그도 그냥 삶의 패턴에서 묻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시간관리 혹은 시간기록 자체가 하나의 To DO가 되어버리죠.

현재로써는 GTD를 좀 더 강력히 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고 하는데 습관이 되기 전에는 이것도 하나의 To DO라서 적용이 여의치 않군요. 너무 조급해 하지 않으려 하지만 조급하군요.. ㅋㅋㅋㅋㅋ

(먼 얘기를 할려고 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