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서에 대한 편식이 상당히 심한편이다. 사실 IT 도서외에는 거의 읽지를 않는 편인데 다른 책도 좀 읽겠다고 재작년에 하던 독서모임이 없어진 뒤로 읽은 비IT 책은 몇권 안된다. 앞으로 많은 책을 읽어야 겠다고 작년말에 결심하고 집어든 책이 이 책이다.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읽자고 생각했지만 취향은 어쩔수 없나보다. 독서를 지식의 획득으로 보는 편이라서 소설보다는 비소설을 주로 보기 때문에 첫 책도 이런 책을 골랐다. 소설도 봐야되는데 ㅠㅠ

생각에 관한 생각 - 6점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김영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각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고 몰랐었는데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행동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은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류... 그러니까 생각에 대한 혹은 인간 심리등에 대한 책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나에게 좀 어려웠다. 리뷰들을 보면 번역에 대한 얘기가 많기는 한데 번역이 안좋은건지 내용이 어려운 건지는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이해가 완전히 안되서 읽으면서도 눈에 잘 안들어오기는 한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부분들도 꽤 있었긴 한데 전체에 대한 이해는 좀 부족했기에 느낌도 좀 단편적이긴 하다.

책의 초반에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에 대해서 설명한다. 간단히 말하면 어떤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시스템 1이고 생각을 깊게하고 판단을 하는 역할이 시스템 2이다. 시스템 1은 거의 자동으로 동작하고 시스템 2는 의도하지 않으면 아주 일부만 동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비합리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다는 것이 이 책의 주 논의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서 뒤로 가면 2개의 자아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오고 이런 설명을 위한 추가적인 요소들이 이어서 나오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실험들이 수없이 나온다. 이런 실험들은 꽤 흥미롭고 어쩌면 뻔해보이는 답에 사람들이 쉽게 착각을 하는 결과가 무척 흥미롭다. 이런 부분을 전문가들은 쉽게 이용하려고 할 것이고 알고 있지 못하면 심리전에 넘어가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자본주의의 엔진"이라는 부분인데 사회에서 대부분의 낙관론자들이 더 큰 호의를 얻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진실보다 이런 낙관이 더 큰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쩌면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때문에) 불확실성의 객관적인 인정보다는 아는 척하는 것을 더 원한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영인도 이러한 함정에 빠져있다는 것이 내용인데 평소에도 어느정도 공감하던 부분인데 거기에 그렇게 동작되는 원리(?)까지 설명되어 있으니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관련된 부분에 대한 배경지식이 더 생기면 요약이나 정리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썬 무리라 이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