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엔지오가 NHN으로부터 서버지원을 받게 된다는 공지가 올라왔었는데 오늘 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엔지오는 한국의 대부분의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거의 통일시켜버리다 시피한 PHP 설치형 게시판인 제로보드4의 사이트이다. 내 홈페이지도 이걸 사용하고 있다. 제로보드는 오랜 역사와 같이해서 괜찮은 스킨도 많이 나오고 괜찮은 팁도 많이 나와서 개인이 사이트 운영하기에는 정말 괜찮은 보드였다.

하지만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꽤 있었다. 참 편하고 좋은 보드였지만 패치로 해결하기에는 웹의 흐름을 쫓아가기가 힘들었다. 이젠 트랜드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넘어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들도 블로그쪽으로만 지원되는 경향이 있어서 새로 나온 RSS나 트랙백, 태그등 많은 것들을 사용할 수 없었고 소스 만져서 하더라도 기본 지원이 아니라서 문제가 좀 있었다. 나도 트랙백을 달았었지만 엄청난 스팸트랙백을 막지 못하고 다시 지워버렸다.

어쨌든 이젠 패치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보드가 나와야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제로님은 꽤 바쁘신 것 같았고 그런 가운데 작년에 ZB5가 발표되었다. 나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좀 적잖이 실망했었다. 이건 보드가 아니라 홈빌더였기 때문인데 0.0,5버전까지 나오고 이런 문제를 제로님도 인식하셨는지 개발중단을 선언하시고 다시 만들겠다고 공지를 하셨다.

그러다가 오늘 새로운 공지를 엔지오와 ZB5에 올리셨다.

공지에도 올라왔지만 제로님은 예전엔 네오위즈에 계셨다가 그 뒤에 야심차게 준비된 첫눈이라는 회사(아마 검색쪽이었을듯... 내기억이 맞다면..)로 들어가셔서 이게 NHN으로 인수되었다. 결국은 지금은 NHN에 계시단 얘기....

근데 네이버블로그 시즌2에서도 NHN의 사업마인드가 약간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번 건은 더 놀랍다.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이라니.....

더군다나 제약이 전혀 없고 제로님에게 월급 주면서 직원들 데리고 오픈소스만들라고 하다니.... 이전의 폐쇄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네이버에겐 상당히 인상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제로보드XE가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곧 나올꺼라는 것 외에도 상당히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든 NHN하위로 종속시키려고 했던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아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 제로보드XE에 내가 기대하는 건 다음과 같다.

데이터 변환 가능 -> 물론 기존 제로4유저들이 있으니 이건 당연한 얘기다.

빌더이면서도 제로4처럼 게시판만 사용가능 -> 이게 내가 가장 기뻐하는 이유이다. ZB5는 빌더라서 html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만들수 있었지만 대신에 html을 할줄 아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스킨구조를 연구해서 홈페이지 디자인을 스킨으로 해야 한다. 이건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 그게 안된다면 누군가 만들어놓은 스킨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지금 쓰는 제로보드4의 게시판 확장이다. 지금의 여러가지 패치들로 해결하고 그로인해서 약간의 문제가 생기거나 수정으로도 지원할 수 없는 기능들이 기본으로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6월 정도에 개발이 배포될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머 상업적인 것이 아니다 보니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개발상황이 80%에 도달했고 제로님이 다른 일 없이 제로보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ZB5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올 연말쯤에는 많은 스킨들과 함께 제대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녀석만 제대로 나오면 블로그시스템으로 안가고 잘 버틸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