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오픈프레임을 샀다. 그것두 26인치로다가....
작년부터 오픈프레임이라는 게 시중에 풀리기 시작했다. 정확히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몰라도 오픈프레임이란건 일반적으로 파는 LCD처럼 베젤(주위에 플라스틱등으로 케이스되어 있는거)달린게 아니라 그냥 쇠로 되어있는 프레임이 그대로 노출된채 있는 걸 의미한다.
이 커다란 LCD가 엄청나게 나온게 어디서 왔냐 하믄!!!
바로바로....
바다이야기에서 떼어낸거다!!! 전국적으로 미친듯이 퍼져나가던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그 수많은 오락기들이 이제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거기서 뜯어낸 LCD가 용산등으로 개인들을 향해서 풀려나온 것이다. 이게 일반 LCD보다는 크면서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꽤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항상 약간 땡기면서도 그냥 참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게 PC용 모니터가 아니라 TV용 모니터였기 때문이다. PC처럼 자잘한 글자를 보기위한 LCD가 아니라는 거다. (이건 AD보드를 바꾸면 좋아지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보통의 20~21인치 LCD만 해도 해상도가 1600~1900까지도 나오지만 23이나 26인치 오픈프레임들도 해상도가 기껏해야 1280까지밖에 안나왔다. 솔직히 난 오픈프레임은 대개 동영상용으로 쓰기 때문에 문서를 읽기는 거의 힘든줄 알았다.
하지만 갑작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다...... ㅋ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1. 화요일 KCUG 번개를 하고 있는데 형한테 전화가 왔다. 26인치 오픈프레임 15만원에 샀다고...... 집에가서 연락준다고....
2. 밤에 전화가 왔다. 좋다고... 글씨 잘보인다고......
3. 고민했다.... 워낙 싼 가격이라서 살까말까...
4. 문제는 있었다. 크기랑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져올려면 차가 필요했다....
5. 그래서 천웅이를 꼬셨다......
6. 놀다가 선균이도 들러붙었다.
7. 어제 셋이가서 하나씩 구입했다.(이게 머 아스크림이냐? ㅡ..ㅡ)
어쨌든 올해 이미 대형 지름신이 3번이나 오셨다 가셨기 때문에 당분간은 거의 참을라고 했었는데 워낙 싼 가격에 참을 수가 없었다. 23인치도 아니고 26인치가 이정도면 거의 거저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짜잔... 이렇게 생겼다. 말그대로 오픈프레임이다. 이녀석은 강화유리도 갈려있다. 머 터치스크린 아니니 강화유리가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일단 있으면 좋지 않을가... 머 튀어두 강화유리만 닦아주면 되니....
뒷면은 이렇게 생겼다. 벽에 붙힐라면 뒷면 이용해서 대충 달아야 한다.
전원잭과 D-Sub단자는 위쪽으로 달려있다. 이정도 크기 LCD에 DVI가 지원안되는건 아쉽지만 오픈프레임에선 DVI가 되는게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 케이블은 아래쪽으로 있는데 이건 위로 달려서 좀 어색하긴 한데 워낙커서 뒤로 다 가려지니까 별로 신경쓰이진 않는다.
OSD는 뒤에 달려 있다. 가운데 있는게 전원버튼이다. OSD는 처음 만지고 나서는 거의 만질일이 없으니 별로 상관없기는 하지만 전원버튼도 뒤에 있어서 이건 좀 아쉽다. 여태 쓰던 CRT들은 본체만 키면 절전모드처럼 모니터는 따로 끄지 않아도 화면에 아무것도 안나왔는데 이녀석은 케이블연결안됐다고 나온다. 모니터 안끄고 다니면 오마니한테 등짝맞겠다.. ㅡ..ㅡ
보는 바와같이 오픈프레임이기 때문에 다리도 없다. 벽에 기대던가 벽에 붙히던가... 엄청난 물량이 풀린 덕에 다행스럽게도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다. 아크릴이나 철재, 원목으로 된 흉한 오픈프레임을 가려주는 베젤등도 인터넷에 가면 다 판다. 이걸 이용하면 왠만한 LCD처럼 꾸밀수 있다. 하지만 이런게 가격이 4-5만원이나 하다보니 모니터의 1/3가격을 베젤에 쓸 수는 없었다.
내 책상은 뒤에 벽이 없기 때문에 벽에 기댈수도 없어서 어떻게든 세우기라도 할 수 있는 거치대가 필요했다.

그래서 구입한게 이녀석이다. 철재가 그대로 드러나서 그런지 오픈프레임은 상당히 뜨겁다. 그래서 아크릴은 변형될 염려도 좀 있단다. 이것저것 보다가 이쁜것들도 좀 있었지만 가격도 비싸고 그래서 가장 간단하면서 성능도 좋은 이녀석을 샀다. 단돈 13천원에 각도 조절도 되고 뒤로 넘어갈 일도 없어보인다.
저렇게 2개의 나사로 각도를 조절해서 LCD가 기울어지는 각을 조절할 수 있다.
이게 내 여태까지의 책상이다. 19+17인치 CRT 듀얼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다. 듀얼이기 때문에 충분히 쾌적한 상황이지만 저 17인치짜리가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부터 쓰던거라 색이 좀 변해서 실제색보다 상당히 어둡게 보인다. 머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책상을 들어내고 LCD를 세울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원래 있던 위치에 내려놨다. 덕분에 책상 귀퉁이 공간이 없어져서 이것저것 재배치를 했지만.... 사진으로 보니까 19인치 모니터가 26인치옆에 있으니 마치 15인치처럼 보인다. 저래뵈도 19인치 내 메인 모니터이다.
거치대를 저게 최대로 세운건데 각도가 좀 아쉽다. 난 책상이 약간 높기 때문에 좀더 서길 원했는데 저게 제일 높게 선거다. 머 앞으로라도 넘어지면 X되는거지만..... 그래두 막상 세워놓으니까 워낙 커서 보는데 별로 문제가 없다. 모니터 바꾸는 김에 분위기 전화겸 바탕화며두 깔끔하게 바꿔주었다.
오픈프레임에서 네이버 창을 띄운거다. LCD를 사진으로 찍은거라 잘 안나왔지만 사진에서도 글씨읽는데는 문제가 없다. 물론 일반 PC용 모니터처럼 선명하게 나오지는 않는데 그대신 글씨크기가 커서있지 크게 불편하진 않다. 가능하면 좀더 눈과 멀리 놓고 싶지만 환경의 제한이 있어서....
19인치랑 26인치의 비교다. 사진에는 26인치가 훨씬 가까운것처럼 찍혔지만 커서 그렇지 실제거리는 거의 비슷한데서 찍었다. 7인치나 더 큰데 해상도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글씨 크기가 26인치에서 훨씬 크게 나타난다.
해산도는 1360x768이 최고다. 우리형은 1360이 안나온다고 1280으로 쓴다는데 패널에서만 지원하고 AD보드 땜에 그런줄 알았더니 아마도 그래픽카드의 지원 여부였나보다. 난 1360x768이 나온다. 실제 1360x768이랑 1280x768이랑 선명도의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1280으로 하면 옆으로 약간 넓어지데 실제로 눈으로는 그게 잘 느껴지지 않고 사진찍어서 비교하면 약간 넓어지긴 넓어진다. 선명하고 그런건 거의 차이가 없는것 같다.
짜잔... 보고만 있어두 뿌듯하다. 사진으로 찍으니 결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 눈으로 선명히 잘 보인다. 그래도 많은 문서 작업등을 하면 눈이 좀 피로할지도 모르겠다. 표시하는 양도 좀 적고... 나에겐 서브모니터니 딱 좋다.
영화를 틀면 거의 작살이다. 엄청난 크기가 실감이 난다. 왠만한 배우 클로즈업되면 내 얼굴만하게 나온다. 풀 스크린으로 가까이서 보면 눈 아플듯...... 위치상 침대에 누워서 보면 거의 딱이기 때문에...... ㅎㅎㅎㅎㅎㅎ 앞으로 영화는 쾌적히 보겠네....
오픈프레임은 머 정확히 말하면 중고이기 때문에 살때 잘 살펴봐야 된다. 이건 멍도 없고 아직은 배드픽셀도 발견하지 못했다. 오픈프레임에는 거의 있는 로그인 자국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티가 거의 안난다. 로그인 자국이란게 바다이야기에서 로그인 창이 24시간 떠있기 때문에 그 잔상이 남은 건데 그냥 화면에서거의 보이지 않고 회색바탕을 뛰어놓으면 살며시 보이는데 난 잘 모르겠더라..... 머 잔상이라서 스크린세이버로 계속 돌려주면 없어진다고도 하던데 그건 모르겠다...
화면이 워낙 크다보니 고화질 영화가 아니면 풀스크린으로 하면 좀 깨진다. 일단 미드같은건 깨지는게 좀 보인다. 물론 멀리서 보면 당연히 별로 신경안쓰이고 가까이서 보면 화질이 좀 뭉게지는게 보인다. 물론 고화질로 좋은 것들은 깨끗하게 잘 나온다. 시야각도 상당히 상당히 좋다. 상하좌우 다 봐도 색이 변하거나 하지 않는다...
이번에 아이튠즈 업뎃 되면서 지원하는 커버플로우 풀스크린!!!! 단번에 엄청난 쥬크머신으로 변신해 버린다.
완젼 만족... 안샀으면 눈물 날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워낙 크다보니 평소처럼 TV나 영화 틀어놨을때 풀스크린으로 안해놔도 충분히 크게 보인다. 머 그리 흉하지도 않아서 난 그냥 사용하려고 한다. 나름대로의 멋이랄까? ㅋㅋㅋㅋㅋ 나중에 영 보기 싫으면 아크릴같은거라도 잘라다가 붙혀야지.... ㅎㅎㅎㅎㅎ
근데 모니터가 커졌는데 소리에 적응이 안되지? ㅡ..ㅡ 볼륨이 자꾸 커진것 처럼 느껴지네.... LCD를 언제쯤 달려야 되나 고민중이었는데 단박에 해결해 버렸다. ㅋㅋㅋㅋㅋ